“北, 오징어철 동해 출어 엄격 통제”

북한 당국이 탈북을 막기 위해 최근 오징어철을 맞은 동해상으로 민간인 선박이 단독 출어하는 것을 엄격 통제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5일 전했다.


이 방송은 중국인 수산물 무역상의 전언을 인용, “6월 중순부터 청진, 어랑, 김책 앞바다에 오징어떼가 나타났는데 해상 통제가 심하다”면서 “오징어철을 맞아 어로공(어부)들이 가족, 친척까지 데리고 바다에 나가려고 하지만 보위부에서 ‘바다출입증’을 내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함경북도 온성의 한 주민은 “보위부에서 바다출입증을 내주지 않아 보름을 기다리다 빈손으로 돌아왔다”며 “나처럼 ‘삯발이’ 갔다가 바다에도 나가보지 못하고 허탕친 사람들이 많다”고 RFA에 말했다. 북한에서 ‘삯발이’란 오징어나 명태 철에 타지 사람들이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는 계절노동을 말한다.


방송은 또 “(출어 통제를 하지 않는 평소에도) 먼 바다에 나갈 때는 어선들을 3∼4척씩 묶어 서로 감시하며 조업하도록 한다”면서 “이는 공해상에서 일본이나 한국으로 도주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북 단파라디오 ‘자유북한방송’은 지난 10일 신의주 통신원을 인용, “전마선을 타고 서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탈북하는 사건이 빈발하자 북한군이 전마선들을 모두 없애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올들어 북한 주민이 전마선이나 스티로폼을 타고 바다를 통해 귀순한 것은 모두 다섯 차례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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