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양실조 심각…4세 어린이가 1세 반으로 보여”

북한 해주지역 어린이들이 당장 식량 지원을 받지 않으면 사망할 정도로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고 덴마크 구호탄체 ‘미션이스트’의 킴 하르트너 사무국장이 밝혔다.


6월 말부터 7월초까지 해주에서 대북식량지원 사업을 벌였던 하르츠너 국장은 6일 미국의 소리(VOA)와 인터뷰에서 “해주의 3개 고아원에 있는 721명의 어린이들을 살펴 봤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의사로서 인도주의 지원을 21년간 해왔지만, 이처럼 심각한 상황은 본 적이 없다”면서 “일부 어린이들은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시달려 단백질 부족으로 배가 튀어 나왔고, 또 팔다리는 매우 가늘고, 어린이들은 힘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한 소녀는 4살이었는데 1살 반으로 보였고, 잘 걷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하르츠너 국장은 또 “해주의 한 병원을 방문했다”면서 “최근에 아이를 낳은 산모가 오랫동안 설사병을 앓고 쇠약해져 있는 것을 봤다”고 덧붙였다.


해주지역의 가뭄상황에 대해서는 “가뭄으로 강냉이 이식이 영향을 받았다”면서 “일부 지역들에서는 강냉이가 원래 크기의 절반 밖에 되지 않았다. 우리는 또  관개시설도 보지 못했다. 주민들은 길게 줄을 늘어서서 강에서 근처 강냉이 밭으로 물을 퍼나르고 있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미션이스트는 해주의 132개 기관에 있는 2만명의 어린이들과 1천5백명의 산모들에게 3개월간 영양 보조식품을 제공하고 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