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염소 기르기에 ‘열성’

북한 당국이 주민들이 먹을 육류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염소 기르기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북한에선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염소 기르기에 관한 기술혁신 경기가 염소목장과 축산전문 협동농장, 공장, 기업소 등을 비롯한 210여 개 염소기르기 단위들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에서 진행됐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9일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북한 과학기술총연명 중앙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를 통해 황해남도 계남목장, 함흥시 청년염소목장과 원산목장, 황해북도 은정축산전문협동농장은 염소 먹이용 풀밭 조성 방법과 균(菌)처리방법, 사료 가공법 등을, 평양시 구빈축산전문협동농장, 평성시 염소목장은 우량 품종 개발과 수의방역사업을 통한 염소고기와 젖및 다양한 젖 가공품의 생산증대 방법을 각각 개발, 소개했다.

북한 당국은 돼지나 소, 닭 등 알곡을 먹는 가축과 달리 염소와 토끼 등은 풀만 먹여서 쉽게 기를 수 있는 장점을 고려해 1996년부터 전국에서 초지 조성과 초식동물 사육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도록 독려하고 있다.

그 결과 북한에는 지난해 8월 현재 염소 1만마리 이상을 기르는 시.군이 30여 곳, 염소 사육을 전문으로 하는 축산협동농장도 70여 곳에 이른다.

남북 정상회담을 일주일 남짓 남겨놓은 지난 9월 하순 김정일 국방원장은 북한군 제757군부대의 토끼목장과 염소목장 등 ‘축산기지’를 시찰,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