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 훈련 투입 무인정찰기 GPS 교란”

북한군이 지난 20일 우리 군의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당시 우리 군의 무인정찰기(UAV)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위성항법장치(GPS)를 교란했었다고 중앙일보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군의 GPS 교란으로 훈련 당일 우리 군이 정찰을 위해 투입한 무인정찰기가 제 역할을 못했다”며 “무인정찰기를 철수시키고 다른 정보 자산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한 한·미 군 당국은 당시 북한의 교란 작전에 전자전으로 맞대응하면서 우리 군의 레이더와 전자장비를 보호했다고 부연했다.


신문은 “북한은 최근 GPS 교란을 위한 전력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며 “특히 개성과 해주를 비롯해 전방 지역에 전파 방해부대를 신설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라고 보도했다.


군 당국자는 “북한은 과거 중국과 러시아에서 GPS 교란 장비를 수입해 사용했다”며 “최근에는 독자적으로 장비를 개발해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무인정찰기는 GPS를 활용해 임무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