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선 침범은 억지주장…다른 나라 선박”

북한은 우리 군이 2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어선에 경고사격을 가한 것에 대해 22일 “‘북방한계선’을 마치 우리 어선들이 넘은 것처럼 거짓과 억지주장을 꾸며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인민군 서남전선사령부 발표를 인용해 “21일 하루 동안 여러 차에 걸쳐 숱한 괴뢰해군 쾌속정이 연평도 서남쪽 해상경계선 우리측 영해 깊이 기어들어 총포탄을 쏘아대는 난동을 부렸다”며 “상대가 평화적인 민간 어선이 분명하다고 제놈들 입으로 줴치면서도 거기에 대고 총포탄을 마구 쏘아대는 살인광기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러한 군사적 도발이 우리 어선이 아닌 다른 나라 어선의 무질서한 어로작업을 구실로 감행되고 있다는데 있다”며 “그것도 언제 한 번 인정 받은 적 없는 불법무법의 ‘북방한계선’을 마치 우리 어선들이 넘은 것처럼 거짓과 억지주장을 꾸며내 광고하면서 벌어지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주장은 그동안 NLL을 넘은 어선은 북한 소유가 아니며 서해 NLL 위에 있는 북측 수역에서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이라는 주장이다. 


통신은 “서남전선사령부는 이미 적들이 움쩍하기만 하면 서해를 멸적의 함정으로 서남전선작전을 조국통일대전으로 이어놓을 데 대한 최고사령부의 작전명령을 받은 상태”라며 “남은 것은 한계를 모르는 우리 전선 군부대들의 강력한 타격행동뿐”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나 합참 관계자는 이러한 북한의 주장에 대해 “NLL을 침범한 어선은 북한 선박이 확실하다”며 “중국 어선과 북한 어선은 육안으로도 명확히 차이가 나타난다”고 일축했다.


우리 군은 “지난 21일 북한어선 6척이 오전 11시44분부터 연평도 서북방 NLL을 0.9∼1.2㎞ 정도 차례로 침범했으며 이에 대해 해군 고속정 2척이 NLL 인근으로 이동해 각기 2회에 걸쳐 경고통신 및 경고사격을 해 퇴거조치했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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