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노동신문은 6일 과거 아시아 지역에서의 일제 식민지배를 미화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외상을 강력히 비난했다.
신문은 이날 ‘내외의 민심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라는 제목의 기명 논평에서 “최근 일본 외상 아소는 아시아의 한 지역에서 교육수준이 올라가고 있다면서 그것은 일본 통치시대 교육의 덕이라고 떠벌리는 등 과거 일제 죄행을 미화분식하는 망발을 연이어 늘어 놓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아소를 비롯한 일본의 극우익 보수세력들은 ‘제2차 세계대전은 침략전쟁이라고만 볼 수 없다’느니 하는 궤변까지 마구 지껄였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지난달 13일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무례한 일본 외상’이라는 사설을 싣고 아소 외상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한 데 이어 최근 일본 정치인들의 과거 미화 발언에 대한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과 보스턴 글로브 등 미국 신문들의 비판적 반응을 소개했다.
신문은 “일본 당국자들이 건전한 사고력과 과거범행을 반성하려는 의사를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과거청산 의지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