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쌀값 재앙등 단속 강화”

북한에서 내림세였던 쌀값이 지난달부터 오르기 시작하자 함경남도 함흥시에서는 쌀 ㎏당 북한돈 2천700원 이상에 거래될 경우 단속하고 있다고 대북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이 3일 전했다.

이 단체가 발행하는 소식지 ’오늘의 북한소식’ 제203호는 “함흥시에서는 시장에서 쌀 ㎏당 2천700원이 넘어가면 즉각 회수함과 동시에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다”면서 “시장관리소 소장과 시 인민위원회 가격과(課) 부원, 구역 당 간부들이 일부 장사꾼들이 쌀값을 올린다는 제보에 따라 시장에서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흥시 당국은 또 방송차량을 이용해 상인들에게 “아무리 좋은 쌀이라고 해도 2천700원까지만 판매를 승인하고 그 이상이 되면 판매를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소식지는 전했다.

이 단체의 이승용 국장은 “지난 5월 ㎏당 4천원까지 올랐던 쌀값이 미국의 지원으로 7월 하순 2천300∼2천400원까지 떨어졌으나 지난달 초부터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쌀값이 얼마인지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지난달 중순에만도 3천원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쌀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지난 4월에도 ㎏당 2천200원 이상이면 무조건 몰수 조치를 취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치솟는 쌀값이 수그러들 기미가 없고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자 북한 전역에서 단속을 시작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한편 북한 노동당은 최근 “간부들의 생활풍조가 남조선식을 많이 본따고 있다”고 보고 간부들을 대상으로 불법 녹화물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고 북한 소식지는 전했다.

소식지는 량강도 혜산시 간부들을 대상으로 불법 녹화물 집중 검열이 시작됐다면서 “중앙당이 파견한 불법 녹화물 단속조들은 도당을 비롯한 시당 및 지방 고위 간부들을 기본으로 주민 여론이나 신고에 상관없이 간부들 집에 직접 찾아다니며 검열을 벌이고 있다”고 전하고 “적발되면 무조건 교화형(징역형)에 처해질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함경북도에서도 지난 한달동안 불법 녹화물 검열이 진행됐으며 시.군.동 사무소에서는 “남조선 영화를 보거나 유포하는 자를 보면 무조건 보위기관에 신고하라”고 강조했다고 소식지는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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