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종플루 확진 사례 WHO에 공식 보고

북한 당국이 9일 신종플루 확진 사례를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WHO 크리스틴 켈러허 대변인은 “평양에서 3명, 신의주에서 6명의 환자가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북한은 뛰어난 기초보건 체계를 구축하고 있고 항 바이러스제 재고도 충분해 신종플루에 적절히 대응할 준비가 됐다고 보이나,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WHO 동남아 총괄사무소가 북한 당국과 긴밀히 접촉하는 등 의약품 지원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밝혔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도 북한의 신종플루 확진 사례와 관련해 “신의주와 평양에서 발생한 감염환자들은 11세에서 14세 사이의 어린 학생들이며 빠른 진단과 처방 덕으로 아직 사망자는 없다”고 이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 평양사무소는 이 방송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신종플루 의심환자는 지난달 30일 처음 발표됐고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평양사무소는 또 “북한은 이번 신종플루 감염자 발생사실을 공중보건 상 긴급 사안으로 간주했지만, 활발한 감시 체계를 진행하는 등 철저한 조치를 시행해 북한 내 공공 모임 금지를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의 의약품 지원이 결정되면 북한은 지난 10월 미국을 비롯한 선진 9개국이 비축한 예방 백신을 지원받는 첫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한편, WHO는 백신 지원에 앞서 지난 5월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 240만 명분을 북한 등 72개 개발도상국에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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