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년사설 ‘강성대국 치적 선전’ 주력할 듯

북한이 강성대국을 열겠다고 밝힌 2012년을 1년 앞두고 대·내외 국정과제를 밝히는 2011년 신년 공동사설에 담길 내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북한이 3대 세습을 공식화 했고 천안함 폭침에 이은 연평도 포격 대남 도발을 자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내, 대남 메시지가 어느 때보다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번 신년 공동사설에는 주되게 강성대국 건설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강성대국 건설은 체제 보위와 김정은 후계체제 안정화와 밀접하게 관련된 만큼 먼저 주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경제 발전 치적 등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북한이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을 위해 각종 국가적 건설 사업을 벌여왔기 때문에 평양 10만호 주택 건설, 자강도 희천 발전소 건설 등의 경제 발전 성과를 대내외에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수 서강대 교수는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2012년 강성대국의 건설이 멀지 않았다는 그 어느 때보다 자신에 찬 구호를 제시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국가전략보다는 부사와 형용사만으로 자신감을 내세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연수 국방대 교수도 “강성대국의 문을 열기 위한 상징적인 경제적 성과를 내오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내올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정은 후계체제 관련 메시지도 주목된다. 김정은이 지난 9월 후계자로 공식화했기 때문에 이번 공동사설에서도 후계자 부분이 담겨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김정은의 이름을 공식 거론하기 보다는 과거 김정일이 후계자가 된 이후에 ‘당중앙’이라고 불린 것처럼, 김정은을 칭하는 상징적인 구호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연수 교수는 “북한 매체에 등장하는 당중앙위원회가 김정은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정일 최고사령관과 당 중앙위를 목숨 걸고 사수하자라는 구호가 등장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후계체제 안정화를 위해 대외 강온양면 전략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평도 포격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긴장된 한반도에서 북한이 대남 관계에 있어 강경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북한이 한반도의 긴장의 책임을 한미로 돌리고 NLL 분쟁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재차 강조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북한이 지난 11월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공개해 핵 능력을 과시한 만큼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굳히고 핵 억지력을 강화하겠다는 메지시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군사적 측면에서 선군노선 강화와 김정은 체제의 정통성 기반을 구축해 가는 과정에서 군이 앞장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대외 강경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