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량부족 위기 심각”

북한의 식량부족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며 오는 8월부터는 북한 주민 380만 명에 대한 세계식량계획(WFP)의 식량 공급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보도했다.

RFA는 이날 WFP 베이징(北京)사무소의 제럴드 버크 대변인의 말을 인용, “WFP의 대북 지원 식량창고가 바닥을 드러냄에 따라 북한의 식량부족 위기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그같이 전했다.

버크 대변인은 “지난해 10월부터 국제사회의 지원이 줄어들어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 650만 명에 달하는 북한의 취약계층 중 상당수에 대한 식량 지급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 여름이 특히 고비”라면서 “8월에는 병원과 고아원에 있는 1만2천 명의 어린이들에게 지급할 것을 제외하고는 식량 저장분이 남지 않아 650만 명 수혜대상자 중 380만 명에 대한 배급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달부터는 120만 명의 어린이와 여성에 대한 콩 지급을 중단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WFP는 지난 4월 150만 명에 대한 식용 기름의 지급을 중단한 바 있다.

버크 대변인은 지난 4월 말 방북, 북한 식량 사정을 둘러보고 온 후 “북한은 자체적으로 충분한 식량을 생산할 능력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그 이유로 북한이 식량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필요한 투입 자본 즉 △거름, 영농기계의 부족 △관개시설 미비 △에너지 부족으로 자체부양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배급 중단 대상을 선정하는 것이 “아주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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