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해복구에 총력 기울여

무더기 장맛비로 많은 인적.물적 피해를 입은 북한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비로 피해를 많이 입은 지역 중 하나는 평양지역으로 이번 장마에 대동강물이 불어나 넘칠 정도였던 만큼 피해가 불가피했다.

평양방송은 24일 “평양시에서는 많은 면적의 논밭이 물에 잠겼거나 유실됐고 물길과 강하천 제방, 관개구조물과 물다리, 생산용 건물들과 전력공급망들이 파괴됐다”며 “강동군과 강남군, 순안구역, 삼석구역이 제일 심한 피해를 보았다”고 소개했다.

복구를 위해 평양시 농촌경리위원회는 시내의 각급 기관들과 연계를 맺고 수재를 극복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삼석구역 등 농촌지역에서는 양수기 등을 동원해 우선적으로 물을 빼는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평양과 함께 이번 비로 피해가 큰 지역 중 하나는 북한 최대의 곡창지대인 황해도 지역.

조선중앙방송은 24일 “황해북도 안의 농촌들에서 큰물피해복구사업을 짜고들어(조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신평군, 연산군, 곡산군, 은파군에서는 큰물과 비바람의 피해를 입은 강냉이(옥수수) 포전(밭)에 대한 강냉이 세우기, 물도랑 파기도 실속있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한의 강원도와 잇닿아 있는 북한의 강원도 지역도 이번 장마로 큰 피해를 입고 복구사업에 올인하고 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고향으로 유명한 통천군에서는 원산-금강산 간 도로구간 중 파괴되거나 산사태가 난 지역의 피해를 복구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천내군에서는 고인물을 빼고 도랑을 정리하는데 매달리고 있다.

전 주민들이 수재 복구에 나서면서 6월25일 시작해 7월27일 끝나는 ’반미공동투쟁월간’임에도 불구하고 반미를 외치는 군중행사는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한편 많은 비로 피해를 본 지역도 있지만 비가 반가운 곳도 있다.

겨울과 봄철 극심한 갈수기를 겪으면서 가동률이 떨어질대로 떨어졌던 각 지역의 수력발전소는 불어난 물을 이용해 전력증산에 힘을 쏟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24일 “강원도 안의 수력발전소들에서 설비들에 만가동을 보장하고 있다”며 “물의 양이 많아진 요즘의 유리한 조건을 이용해서 날마다 전력생산성과를 크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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