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갑문이 평양 중심부 침수 막아”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서해갑문이 없었더라면 평양시내 중심부와 곡창지대인 황해남.북도 등 대동강 인접 지역이 침수되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북한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대동강의 큰물(홍수)관리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서해갑문’ 제하 글에서 “위대한 창조물인 서해갑문이 올해 장마철에도 자기의 위력을 남김없이 보여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동강 하구의 평안남도 남포시와 황해남도 은률군을 잇고 있는 서해갑문은 1986년 6월 준공된 방조제로, 저수능력 29억㎥, 통수능력 초당 4만2천㎥, 갑문 1시간 수위조절능력 1억5000만㎥ 규모다.

특히 ‘2007 남북정상회담’ 참석차 방북했던 노무현 대통령은 마지막 날인 지난 4일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서해갑문을 둘러본 뒤 방명록에 “인민은 위대하다”라는 글을 남겼다.

노동신문은 “지난 장마철 대동강 유역에는 평균 수백㎜에 달하는 무더기비(집중호우)가 내려 보기 드문 큰물이 형성됐다”며 “기상수문국 일꾼들의 말에 의하면 8월 7일부터 11일 사이 대동강 유역의 평균 강수량은 평양에 큰물피해를 입혔던 1967년 보다 52㎜나 많았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해당 부문 일꾼들의 과학적 계산에 의하면 만약 서해갑문이 없었다면 대동강에 형성된 큰물이 서해의 밀물과 시간적으로 일치돼 대동교의 수위가 11m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며 “그렇게 되면 평양시 중심부의 여러 구역과 황해남.북도를 비롯한 대동강을 인접한 넓은 지역이 물에 잠기는 커다란 피해를 당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무더기비가 쏟아지는 속에서도 사업소 일꾼들은 직접 현장에서 큰물관리 지휘를 책임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노동자들과 같이 어깨를 들이밀고 긴장한 전투를 벌였다”며 “8월 장마철 기간 서해갑문에서는 수십억㎥의 많은 물을 처리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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