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생필품 상표.외장 디자인 ‘붐’

북한 경공업공장들의 요구에 따라 산업디자인 전문기관인 조선산업미술창작사가 상표와 제품의 외장을 지역 특색과 민족적 미감에 맞게 새롭게 디자인하느라 분주하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4일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최근년간 경공업공장들에서 기술 개건(개선)과 현대화가 적극 다그쳐짐에 따라 새 제품의 형태도안을 작성하는 조선산업미술창작사가 많은 일감을 맡아 안았다”며 “창작사에서는 현재 기초식품 상표도안, 신발도안, 화장품도안 등 7개 대상의 제품 도안을 창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각 기계공업성 산하의 이 창작사는 기계제품 외형과 각종 상품의 상표.포장 등을 디자인하는 북한 유일의 산업디자인 전문기관이다.

창작사의 리병익(66) 사장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올해 들어와 200여 개의 제품생산 단위와 연구소들에서 다양한 제품형태 도안의 작성요구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조선신보는 “평양기초식품공장과 일용품공장들에서 신청한 식료품 포장용기 도안들만 해도 50종에 200가지가 넘는다”면서 “이것은 공장들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가짓수가 늘어나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창작가들이 일선 현장에 나가 숙식을 하면서 상품.상표 디자인 창작에 나섰는데, 올해 들어 20여 개 공장.연구소의 주문 디자인을 끝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신문은 이 창작사의 디자인 기본 원칙에 대해 “민족적 미감.색채”라며 식료품 상표의 경우 생산지역의 특성이 한 눈에 드러나도록 하는 데 맞춰져 있으며, 신발의 경우 시민들의 기호와 체질이 중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리 사장은 “창작가들은 자기들에게 맡겨진 제품도안이 실제로 인민들의 취미와 기호에 맞는지, 사용상 불편한 점이 없는지 등을 료해(파악)하기 위해 제품 생산.판매 현장에 나가 대중적 합평회를 열면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제품들의 형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요구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면서 “올해 공화국 창건 60돌을 계기로 ’산업미술도안전시회’도 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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