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료생산에 석탄가스 이용 시설 공사중

북한의 대표적인 화학산업 공장인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가 원유에서 나오는 나프타 대신 석탄을 태워 나오는 가스를 이용해 비료를 비롯해 탄산소다, 폴리에틸렌 수지 등 각종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시설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신문과 TV방송 등은 이 공사 진척 상황을 자주 소개해 북한 당국이 이 석탄가스화 공정에 쏟는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도 지난 17일자에서 “오늘 조선(북한)에서 온 나라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제대상 건설”이라고 소개했다.

외국에서 수입해야 하는 나프타 대신 석탄 연소 때 나오는 가스를 이용해 화학제품을 만드는 이 공정은 북한에 풍부하게 매장된 석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 당국은 각종 화학제품의 증산, 원료비 절감, 석유 의존도 완화 등 여러가지 커다란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남한의 비료지원 중단으로 인해 북한의 농업생산이 막대한 지장을 받았던 만큼, 석탄 가스화 공정을 통한 화학비료 증산은 북한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의 강은학 부지배인은 이 시설공사가 북한의 “인민생활 향상과 경제발전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고 말하고 “앞으로 수입원료에 의존하지 않아도 생산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북한 당국이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에 석탄가스화 공정을 설치키로 한 것은 이 기업소가 있는 안주시는 물론 주변의 개천, 덕천, 순천 등이 모두 북한 굴지의 탄광들인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 기업소에 석탄가스화 공정을 도입하는 것은 이미 2006년 결정됐으나 실제 공사는 지난 5월 시작돼 11월 현재 4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15정보(14만8천500㎡)의 부지에 석탄 저장 및 분쇄 시설, 가스발생 시설, 압축기실, 가스탱크 등이 들어설 예정인데, 핵심시설인 가스압축 시설과 가스발생 시설은 기본골격이 완성 단계여서 내년 상반기엔 기본공사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부문별로 시운전에 들어갈 수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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