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봄 빨리 왔다, 파종 앞당기자”

북한에서 최근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봄 밀.보리 파종을 시작하고,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두벌농사(이모작)를 잘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본격적인 봄철 농사에 들어갔다.

27일 입수된 북한 노동신문 최근호(2.22)는 “봄 밀, 보리 심기가 이미 시작됐다”고 전하고 “지금은 두벌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예년에 없이 봄이 빨리 온 올해의 기상기후 조건은 시기를 놓치지 말고 앞그루 작물 농사에 힘을 넣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부침땅(경작지) 면적이 제한돼 있는 우리나라에서 알곡 생산의 중요한 예비는 두벌농사를 잘하는 데 있다”고 강조하고, 농업 부문의 근로자들이 “비상한 사상적 각오를 가지고 두벌농사에 달라붙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신문은 “봄 밀, 보리 심기를 하루라도 더 앞당기면 앞당길수록 수확고를 높일 수 있으며 뒤그루 농사도 안전하게 할 수 있다”면서 “땅이 녹는 족족” 밀, 보리 심기를 계획대로 진행할 것을 강조했다.

신문은 “두벌농사에서는 지력을 높이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한 문제”라며 협동농장들은 질좋은 거름과 ‘흙보산 비료’를 논밭에 충분히 주고 평당 씨뿌림량과 깊이를 잘 감안해 파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앞그루 감자 심기 준비”도 잘 해야 한다면서 감자 종자의 “싹틔우기와 냉상 처리를 잘 하여야 앞그루 감자를 제철에 심을 수 있으며 생육기일을 앞당겨 불리한 기후조건에서도 높은 소출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2006년 초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통해 식량증산 방안으로 종자혁명과 감자농사, 콩농사, 개간 등과 함께 이모작을 제시했으며, 세벌농사(삼모작), 사이그루(간작), 섞음그루(혼작) 등도 토지이용률을 높이는 방안으로 장려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