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동향 없어…태양절 전후 고비

북한 동해안 및 함경남도 일대에서 식별된 미사일 발사 차량(TEL)의 움직임이 현격히 줄어들고 발사 동향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원산의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발사 차량과 함남 일대의 노동, 스커드 미사일 발사 차량이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고, 미사일을 발사대에 세운 정황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0일 이후 미사일 발사 미사일을 실은 이동식 TEL을 격납고에 숨겼다가 꺼내는 행동을 반복했다. 11일에는 한때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가 상공을 향하고 있는 모습이 일본 정찰위성에 포착됐기도 했었으나 이후 특이동향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 지역으로 이동시킨 다음에 발사를 포기한 적이 없기 때문에 기습 발사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이에 따라 한미 군 당국은 격상된 대북감시태세를 유지하며 정찰위성과 U-2 고공전략정찰기, 이지스구축함, 그린파인레이더 등 정찰자산을 총동원해 북한군 동향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우리 군은 북한이 태양절(15일)을 맞아 ‘축포 형식’으로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이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날 평양에서 대규모 군사퍼레이드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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