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꼭 나쁜가(?)” 간접 언급

북한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둔한 남한 인터넷매체 자주민보(6.20)의 ’북 미사일 발사가 꼭 나쁜가’라는 글을 논평 없이 원문 그대로 인용 보도했다.

북한매체는 미사일 발사와 관련,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있으며 간접 언급은 지난 19일 조선중앙텔레비전이 러시아의 소리방송 논평원의 주장을 인용 보도한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특히 이번 간접 언급은 미사일 발사의 당위성과 효과에 관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북한 사이트에 인용된 자주민보는 “미국이 북을 적대시한다면 북도 미국의 공격을 막기 위한 자위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북이 미사일 발사를 하는 등 군사적 힘을 보여주는 것이 북미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단계 진입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998년 북이 광명성 1호를 발사한 이후 미국이 제재를 운운했으나 결국 북미코뮤니케 체결과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의 방북으로 북미관계가 급격히 호전됐으며, 그후 북이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탈퇴선언을 하자 미국은 6자회담을 만들어 대화에 나왔고, 지난해 북이 핵보유 선언을 하자 결국 9.19공동성명이 도출됐다”고 지적했다.

자주민보는 “북은 인공위성 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인공위성 발사체 및 대륙간탄도미사일 수출, 핵시험 등 다양한 대미 압박조치를 구사할 수 있다”며 “정말 미국이 북의 미사일 시험발사이건 인공위성 발사이건 물리적 조치를 막고자 한다면 금융제재를 푸는 등 대북적대시 정책을 중단하고 6자회담을 진행할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