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 발사장 인근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관측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미국의 북한 전문 인터넷매체인 ’38노스(38North)’는 이날 “무수단리의 동해 위성발사장 건설작업이 지난해 여름 태풍피해로 차질을 빚었으나 10월 이후 중요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북한이 중거리 대륙간탄도탄미사일(ICBM)인 ‘KN-08’을 발사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은하 로켓의 추가 발사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38노스는 액체연료 미사일의 시험발사에 대한 준비 작업이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상업위성 업체인 ‘디지털글로브’가 지난 1월 촬영한 위성사진에서도 기존 발사장의 크레인 위치가 바뀌고 구조물 인근의 눈이 치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38노스는 무수단리의 새 발사대와 인근 건물을 촬영한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이 이르면 2016년에 은하 로켓의 3, 4배 크기에 달하는 대형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새 발사대에 설치된 ‘플레임 트렌치(분출가스로부터 로켓을 보호하는 장치)’ 등이 이란 셈난 발사장에 있는 것과 비슷한 것으로 파악돼 이란의 지원을 의심케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