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말聯 여성 납치” 주장 부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 대사관은 지난 1978년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성 4명이 북한에 있다는 전 미 육군 탈영병 찰스 젱킨스의 말을 부인하고 그를 ’기회주의자’라고 비난했다.

북한대사관의 백현철 정무참사관은 20일 뉴스트레이트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북한이 말레이시아 여성들을 납치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중국계인 엥 요커 푼(당시 22세)과 중국계 양 메이 렁(당시 22세) 등 4명의 여성은 1978년 8월10일 싱가포르 국적 여성 1명과 함께 싱가포르 수역의 배 위에서 위조된 일본 여권을 소유하고 있는 3명의 남성과 파티를 한 뒤 실종됐었다.

이들은 지난 27년동안 아무런 종적이 없었으나 최근 북한에서 40년을 살다 일본인 부인 소가 히토미와 함께 일본으로 나온 젱킨스씨가 북한에 있을 때 이들 말레이시아 여성들을 만났다고 일본 언론에 밝힘으로써 국제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백현철 정무참사는 “젱킨스가 돈을 노리고 언론에 거짓말을 유포하고 있다”면서 “언론도 이에 공동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했다./쿠알라룸푸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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