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류경호텔 완공은 2012년?

오랫동안 흉물로 방치돼온 평양의 105층짜리 류경호텔이 마침내 완공될 것인가?

작년 여름 재개된 류경호텔 건설 공사가 2012년 4월 15일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에 맞춰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가 15일 보도했다.

평양 재단장 작업의 일환으로 노동자들이 외벽 유리를 붙이고, 피라미드형 건물의 두 벽에 회색 콘크리트를 바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관광의 사이먼 카커럴은 “평양 전역에서 눈에 띄게 건설 공사가 많아졌고, 특히 류경호텔도 그렇다”고 말했다.

미국의 남성잡지 에스콰이어가 ‘인류 역사상 최악의 건물’로 꼽은 초고층 빌딩 류경호텔은 1987년 공사가 시작됐으나 북한의 합작 파트너였던 프랑스 기술진이 공사대금 체불과 계약 불이행 등을 이유로철수해 지난 16년 간 흉물로 방치됐었다.

이후 류경호텔은 ‘비운의 호텔’, ‘유령 호텔’이라 불리며 북한의 교만과 금융시스템의 실패를 보여주는 상징이 됐다.

현재 류경호텔 완공 작업을 맡은 회사는 이집트의 오라스콤 텔레콤이다. 이 회사는 북한에서 3G 이동통신 서비스를 구축, 영업할 수 있는 4억달러 계약을 맺었으며, 이 계약의 일환으로 류경호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라스콤의 최고운영책임자인 할레드 비차라는 이집트 엔지니어 수 십 명과 북한 노동자 약 2천명이 류경호텔 공사를 하고 있고, 공사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회전 식당이 들어설 건물 꼭대기 부분을 이미 끝냈다는 것을 당신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BBC에서 말했다.

그는 일단 건물 외장 작업을 마무리한 후 2010년 후 건물 내부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완공 시한이 제시되지는 않았으며, 일정한 기간까지 끝내도록 구속돼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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