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 ‘민방위부’ 인민무력부에 통합 신설”

북한은 2003년 9월께 대대적인 군 인사를 단행하면서 유사시 동원할 수 있는 ‘비정규 무력'(예비 전력)을 총괄하던 노동당 민방위부를 없애고 인민무력부 안에 민방위사령부를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소식통은 8일 “로농적위대, 붉은청년근위대, 교도대 등 비정규 무력을 총괄하던 노동당 민방위부를 없애고 인민무력부 안에 민방위사령부를 설치했다”며 군단장이었던 장성우 차수를 민방위사령관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장성우 차수는 김정일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근로단체 및 수도건설부 제1부부장의 형이다.

대북소식통은 “사실상 당 민방위부가 민방위사령부로 승격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선군정치 차원에서 비정규 무력의 강화를 위해 취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북한 주간지 통일신보 최근호(12.2)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5년전 간부들에게 “온 사회에 군사를 중시하는 기풍을 확고히 세우고 전민이 군사를 성실히 배우도록 하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대북소식통은 또 “민방위사령부가 생기면서 당 민방위부장이던 김익현 차수는 최고사령부 검열관으로 자리를 옮겼다”며 “검열관 자리는 한직으로 항일빨치산 1세대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군수동원총국장은 여전히 리종산 차수가 맡고 있다며 “이 차수는 9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10여년간 이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북소식통은 북한이 2003년 군 인사 때 인민무력부 간부국장이었던 김기선 대장을 총정치국 조직담당 부총국장에, 현철해 총정치국 조직담당 부총국장을 총정치국 상무부총국장으로 임명했으며 리명수 총참모부 작전국장은 현재 제1부총참모장을 겸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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