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년 아리랑축전 미국인 입국 허용

북한이 내년 여름 ‘2006 아리랑 축제’를 개최하면서 또 한차례 미국 관광객들의 방북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베이징(北京)에 본사를 둔 여행사인 고려관광은 미 관광객들이 내년 8월10일부터 10월10일까지 두달간 평양에서 열리는 ‘아리랑 축제’의 관람을 위해 이 기간 북한에 들어갈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내년 방문이 성사된다면 지난 1990년 이래 미국 민간 관광단의 4번째 방북이 된다.

고려관광은 북한이 지난 10월 미국인 150여명의 대집단체조 관람을 허용하면서 ‘재미’를 보자 또다시 미국인의 입국을 허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 정부가 미국인들을 다시 데려오라고 고려관광에 요청했다는 것이다.

고려관광은 “북한이 미국인을 한차례 더 국내로 초청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면서 “이런 움직임은 빨라야 2008년 이전에는 없을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2008년은 다음 대집단체조의 공연이 예정된 해이다.

고려관광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시작되는 5일짜리 북한 여행 비용은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인 ‘아리랑’의 입장권을 제외하고 2천21달러다.

축제 기간 15만명을 수용하는 대형 경기장에서 매주 6회의 공연이 펼쳐진다.

그러나 지난 10월 방북했던 미국 관광객들은 북한 정부가 다른 외국 관광객보다 더 많은 돈을 받았으며, 여행을 떠나기 직전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불평했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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