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포·송림항서 석탄 실은 차량·선박 활발 움직임”

북중 접경 지역과 항구를 통한 물자 교역이 유엔의 대북 제재 이전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30일 보도했다.

VOA는 이날 미국의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 글로브’가 지난달 7일 촬영한 사진을 인용, “북한 신의주와 남포·송림항 등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컨테이너, 석탄을 실은 트럭 및 선박이 안보리 결의 2270호 채택 이전과 비슷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방송은 “중국 국경과 맞닿은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면서 “정확한 숫자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100대가 넘는 트럭들이 움직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같은 장소를 찍은 지난해 9월 사진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대북제재와 무관하게 북중 교역이 여전히 활발하다는 것을 짐작케 할 수 있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또한 VOA는 이런 활발한 움직임이 북중 간 교역이 이뤄지는 또 다른 장소인 황해도 대동강변에 위치한 송림항에서도 쉽게 목격됐다고 밝혔다. 방송은 “송림항에서 석탄을 싣는 장면이 촬영됐다”면서 “대형 벌크 선이 5개로 나눠진 공간에 석탄을 가득 실은 모습이었다. 150미터 선박과 80미터 선박 2대 역시 석탄이 가득한 상태로 정박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송림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남포항 컨테이너 야적장은 지난 8월 관측되었던 것보다 컨테이너와 트럭의 숫자가 더 많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가 올해 초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는 북한에 대한 수출 통제와 북한으로 가는 화물의 의무 검색 규정을 담고 있다. 때문에 제재 이후 북한 수출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한 결과 컨테이너와 석박 등의 움직임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북한의 전체 상품 수출에서 40%를 차지하는 핵심 외화공급원인 석탄의 경우, 대중 수출액이 2015년 같은 기간보다 약 7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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