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나선지역 투자 南기업에 면세 입장”

북한은 나진.선봉 지역에 남측 기업이 적극 진출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수산물 중개무역 업체인 ㈜ 매리의 정한기 중국법인 대표가 15일 전했다.

정 대표는 남북물류포럼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나진.선봉 물류분야 투자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갖고 “나선 지역은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일본이 진출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선 지역에 투자한 외국 기업 150곳의 대부분이 중국 업체”라고 지적하고 “남측 기업들은 통일부의 협력사업 승인이 없으면 직접 투자가 불가능해 러시아나 중국에 법인을 두고 합작 회사를 세우는 방식으로 간접 진출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00년부터 북측 ’나선강성무역회사’와 통조림 공장 설립을 협의하고 있는데, 북측은 남한 기업이 현지에 진출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남측 기업이 진출할 경우 면세 조치 등 투자 혜택을 적용해주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측 기업이 해외 법인을 활용해 나선 지역에 우회 진출할 경우 경영상 물류 비용을 절감해 수익성 창출이 가능한 남북 경협 모델을 제시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대외적으로도 북핵 협상이 급진전되면서 미국과 러시아의 대북 투자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남한 기업들이 동북아의 물류 거점인 나선 지역을 선점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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