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죽음으로 새해 달력 다시 제작하나?








▲2011년 1월 북한 달력. 달력 위쪽에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의 건강을 삼가 축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다. / 데일리NK

김정일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북한 당국은 이미 제작을 완료해 배포 중이던 2012년 달력을 새로 제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보도에 따르면, 해마다 북한에서 발행되는 모든 달력의 첫 장에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의 건강을 삼가 축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인쇄된다. 이미 제작이 완료된 2012년 달력에도 이 문구는 들어가 있다.



하지만 김정일이 지난 17일 사망함에 따라 “건강을 삼가 축원한다”라는 1월 달력의 문구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당국은 내부용 달력과 해외 홍보용 달력을 따로 제작한다. 북한의 명승지나 인기 배우 또는 역사 유물 등을 담은 7장짜리 고급달력은 해외 홍보용으로 제작되며 이미 상당수 해외에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의 일반 주민들에게 배포되는 달력은 1장에 12개월이 모두 인쇄된 일반달력으로, 통상 12월 말경에 인민반장을 통해 배포된다. 이에 내부용 달력은 배포시점을 늦추더라도 새로운 문구를 삽입한 달력을 배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0년 초 탈북 해 남한에 정착한 한 탈북자는 “북한 당국이 변화 요인을 반영하지 않은 내년도 달력을 그대로 주민들에게 사용하게 할리 없을 것”이라며 “김씨 일가의 우상화에 관련된 문제는 티끌만한 오차도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만약 북한 당국이 새로운 2012년 달력을 제작한다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는 영생불멸할 것”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 등과 같은 김정일의 죽음과 관련된 문구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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