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군 축구경기를 관람한 사진이 2일 외부에 공개됐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언론이 공개한 이 사진이 전문가들의 분석대로 최근 촬영된 것이라면 김 위원장이 군부대를 시찰했다고 지난 8월14일 보도한 이후 80일만에 나온 비교적 신뢰할만한 사진인 셈이다.
▲ 8.14 = 조선중앙통신, 김 위원장 북한군 제1319부대 시찰 보도
▲ 9. 9 = 김 위원장, 정권수립 60주년 노농적위대 열병식 등 기념행사 이례적으로 불참. 이를 계기로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 급속히 확대
▲ 9.10 = 국가정보원, 김정일 병명 ’뇌졸중 또는 뇌일혈’로 보이지만 “회복가능하고 관리가능한 상태”
▲ 9.12 = 정부 고위관계자 “김정일 와병 중이나 직접 양치질을 할 수 있을 정도”
▲ 9.14 = 김 위원장,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에 생일축전 보내
▲ 9.23 = 김성호 국정원장, “조금 호전된 것으로 추측된다”
▲ 9.30 = 김 위원장,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 건국 59주년 축전 보내
▲10. 4 = 북 언론, 김 위원장 김일성종합대학 창립 62주년(10.1) 맞아 이 대학과 평양철도대학 간 축구경기 관람 보도(사진 미공개)
▲10.10 = 북 언론, 김 위원장이 노동신문과 민주조선에 9월5일로 보냈다는 담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불패의 위력을 지닌 주체의 사회주의 국가이다’ 전문 공개. 담화 전문 공개 50여분 전에 이례적으로 담화 방송 예고
▲10.11 = 북 언론, 김 위원장 제821군부대 산하 여성포중대 시찰 보도 및 사진 공개(그러나 사진은 7∼8월 촬영한 것으로 추정됐음)
▲10.11 = 조선중앙방송,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보낸 정권수립 60주년 축전에 대한 김 위원장의 답전 발송 보도
▲10.16 = 노동신문 논평원의 글,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 제기 후 남측에서 거론되는 “급변사태 대비 계획” “작전계획 5029” 등에 대해 “우리의 최고 존엄을 감히 건드리는 것은 우리 체제에 대한 정면도전이고 선전포고”라고 비난하며 “북남관계의 전면 차단을 포함해 중대결단” 경고
▲10.24 = 김 위원장, ’항일혁명투사’ 조동욱 빈소에 조화 보내
▲10.28 = 김성호 국정원장, “신체적으로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업무처리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본다”
▲10.29 = 김 위원장, 박성철 노동당 정치국 위원 빈소에 조화 보내(장례식 불참)
▲11. 2 = 북 언론, 김 위원장 북한군 ’만경봉’팀과 ’제비’팀 간 축구경기 관람 보도 및 사진 공개/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