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지위 안착시키려 무모한 대남도발”

지난해 북한이 자행한 연평도 포격의 의도는 김정일의 3남인 김정은을 후계자로 안착시키기 위한 것 이라는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백승주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은 해군이 발간하는 격월간 ‘해군’ 1월호에 기고한 글을 통해 “2010년에 진행된 북한의 도발은 내부적으로 김정은의 안정적 권력승계를 위한 ‘업적쌓기’와 연결되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0년 북한체제가 노출시킨 가장 중요한 과제는 3남 김정은을 후계자로 안착시키는 일”이라며 “김정은을 새로운 지도자로 안착시키려는 체제차원의 노력이 무모한 대남도발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은이 새로운 지도자로 등장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김정일의 낙점이고 김정일의 낙점은 필수조건이긴 하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며 “충분조건은 김정일에 대한 권력 핵심층의 절대적 지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위정자들은 모험주의적 테러가 김정일에 대한 군부 및 북한 권력핵심층의 지지를 형성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1973년 김정일이 후계자로 내정된 이후 도끼만행사건을 일으켰고, 1980년 공식 후계자로 선출된 이후 미얀마 랭군에서 우리 국가원수를 시해하려는 테러를 자행했다며 김일성으로부터 김정일이 권력을 승계 받는 과정에서의 도발을 예로 들었다.


백 센터장은 또 북한이 민간시설과 민간인을 공격한 것은 한국사회 내부의 전쟁공포증을 확대시키려하는 고도의 심리전 이라며 전쟁을 두려워 할 때 북한의 대남협박정책이 제대로 성공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군은 ‘전쟁을 결심하여 평화를 얻는다는 필전즉화(必戰則和)의 전투마인드로 북한도발에 응해야 한다며 상황악화를 두려워할 것은 우리 국민이 아니라 북한 위정자가 되도록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국민들도 안보마인드를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며 북한도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긴장이 고조될 수 있고 경제·사회적 안정이 위협받을 수 있고, 불안해질 수 있지만 그러한 과정을 감내해야 우리가 원하는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안보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