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 생일 맞아 문화행사

북한에서는 지금 고(故) 김일성 주석의 94회 생일을 앞두고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

특히 10일 평양에서 개막된 제24차 ’4월의 봄 친선 예술축전’에는 각국 40여 개 예술단체, 600명이 넘는 해외 예술인이 참가해 9개 공연장에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축전에는 중국, 러시아, 쿠바 등 우방국의 단체 뿐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 예술단체까지 초대돼 18일까지 공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13일 조선중앙방송은 “예술축전 공연이 수도(평양) 시민들의 깊은 관심과 기대 속에 연일 진행돼 여러 극장이 수많은 관람자로 넘치고 있다”며 공연 상황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 축전은 1982년 처음 개최된 이후 국제적 문화예술 행사로 자리잡아 ’예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잡았다고 중앙방송은 강조했다.

각지 체육인들이 실력을 겨루는 만경대상 체육경기대회도 12일 평양, 사리원, 원산, 함흥 등지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축구, 농구, 배구, 권투, 유도, 수영, 사격 등 30여 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되는 만경대상 체육대회는 7월 보천보횃불상, 9월 공화국선수권과 함께 북한의 대표적인 ’스포츠 축제’다.

앞서 9일에는 제19차 만경대상 국제마라톤경기대회가 평양에서 열렸고 평안남도 평성에서는 전국대학생농구경기대회(4.4-11)가 진행됐다.

또 13일부터 20일까지 평양 김일성화ㆍ김정일화 전시관을 중심으로 단체별, 지역별 전시관에서 계속되는 제8차 김일성화(花) 축전에는 2월 김정일화 축전에 이어 내외 관람객의 발길을 끌 예정이다.

태양절 경축 분위기는 이달 초부터 갖가지 문화행사를 통해 무르익었다.

5일에는 평양 국제문화회관에서 송화미술원 전람회가 개막된 데 이어 6일 인민문화궁전에서 태양절 기념 영화상영순간(旬間)이, 7일 조선미술박물관에서 중앙미술전람회가 속속 시작됐다.
이에 맞춰 평양시 구역 종합식당에서는 ’제14차 4월의 명절 요리축전’을 앞두고 요리 품평회를 열어 주민의 입맛을 당기고 있다.

또한 9일 평양과 시·군에서 청년학생들의 경축야회 및 무도회가, 10일에는 직총 중앙노동자 예술선전대 공연과 ’전국 대학생청년들의 웅변대회’가 열렸다.

한편 북한은 10일 중국 문화부 대표단과 ’2006-2008 문화교류계획서’를 조인하고 평양 주재 외국 대사관에서 각종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등 4월 경축 기간을 ’문화외교’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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