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일성 주석의 94회 생일(4.15)을 앞두고 북한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연일 열리고 있다.
11일 북한 매체에 따르면 인민보안성(우리의 경찰에 해당)은 10일 김일성화(花)전시회를 개최했으며, 직총중앙노동자 예술선전대 공연이 중앙노동자회관에서 진행됐다.
또 같은날 김일성종합대학에서는 김중린 노동당 비서, 김경호 청년동맹 제1비서 등 고위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대학생청년들의 웅변대회’가 열렸다.
이에 앞서 9일에는 주체사상탑, 당창건 기념탑, 평양체육관 광장 등 평양시내 여러 곳에서 평양시 청년학생들의 경축야회가, 각 도 소재지(도 행정중심지)와 시.군에서는 지역 청년학생들의 경축무도회가 열려 생일 축제 분위기를 돋웠다.
이와 함께 평양시민을 비롯해 북한 주민은 김 주석의 고향인 만경대를 방문, 김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고 있다.
해외친북단체들도 이달 초부터 생일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프랑스주체사상연구소조를 비롯해 루마니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의 친북단체는 영화감상회, 토론회, 사진전시회 등을 개최했으며 인도네시아-조선(북)친선교류협회는 생일행사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한편 평양에 머무르고 있는 캄보디아의 노로돔 시아누크 전 국왕은 김 주석의 생일을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편지를 보내 김 주석과 친분을 언급하고 양국간 협력을 강조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