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 생일행사 본격화

고(故)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일컫는 ’태양절’(4ㆍ15)을 기념한 제23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 10일 평양에서 개막되면서 경축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몽골, 벨로루시, 쿠바, 카자흐스탄, 폴란드, 아르메니아, 우크라이나, 캄보디아 등 각국 예술단이 이 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9일 평양공항에 도착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북한의 전통적 우방답게 대규모 예술단을 파견해 우의를 과시했다.

러시아는 차이코프스키 명칭 모스크바 국립음악대학 음악단, 국립아카데미 합창단, 카자크 무용단을 보냈으며 중국에서는 상하이(上海) 교향악단, 항저우(杭州) 가무단, 네이멍구(內蒙古) 교예단이 참가했다.

생일 행사에 참석차 러시아-북한 연구협회 대표단, 폴란드 주체사상연구 대표단, 이탈리아 주체사상연구 대표단 등도 속속 입국하면서 모처럼 평양이 외국인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황해북도 김일성화ㆍ김정일화 전시관에서는 지난 8일 김일성화(花) 전시회가 개막됐으며 인민보안성(경찰청)에서도 같은 날 180여 점의 김일성화가 출품된 가운데 자체 전시회를 열었다.

또 김일성화 명명 40돌 기념 행사를 겸한 제7차 김일성화 축전이 마련된다. 북한의 내각 기관인 무역성은 이 축전에 내놓을 김일성화를 정성을 다해 피우고 있으며 중국 화초박람회 조직위원회 대표단, 일본 김정일화애호협회 대표단도 축전 참가차 방북했다.

북한 각지에 세워진 김일성 혁명사적관을 찾는 주민들의 발길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해외에서도 생일 행사가 속속 열리고 있다.

러시아 원동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은 지난 4일 하바로프스크에서 기념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하바로프스크 고려인통일연합회, 하바로프스크 조선문화센터 관계자, 나홋카 북한 총영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태국 방콕에서는 지난달 31일 생전의 김 주석이 외국 국가수반을 접견하는 장면을 편집한 기록 영화 감상회가 열렸으며 우간다,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등 3국에서도 생일 기념 간담회 및 강연 등이 개최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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