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기계공업분야 주력 전망

7.1 경제관리 개선조치를 통해 경제살리기에 나선 북한이 당분간 기계공업 활성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정령을 통해 ’금속기계공업성’을 ’금속공업성’과 ’기계공업성’으로 분리함에 따라 이같은 북한의 의도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기계공업에 거는 북한의 기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현지지도 행보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작년 5월과 6월 평안북도 신의주의 락원기계연합기업소, 구성공작기계공장, 청천강기계공장 등을 잇달아 방문했고 올해에는 첫 현지지도 대상으로 평안북도 룡천군에 위치한 북중연합기업소를 찾았다.

이어 김정일 위원장은 올해 1월 반년 만에 락원기계연합기업소를 재차 현지지도 했다.

북한이 이처럼 기계공업에 관심을 쏟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분석된다.

우선 각종 기계설비의 노후화로 북한 전역의 각급 공장들의 생산력이 저하된 상황에서 기계공업의 발전만이 생산력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더군다나 외부로부터의 기계공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기계공업성을 만들어 기술과 예산을 원활하게 공급함으로써 기계류의 자급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최근 미국과의 대립 속에서 국방공업의 강화를 강조하는 북한의 상황을 감안하면 기계공업 강화를 통해 국방산업에 박차를 가하려는 의도도 숨겨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내각 부처의 분리를 통해 북한은 전문성에 기반해 금속공업의 생산능력을 강화해 수출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이 중국과의 교역을 큰 폭으로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 철강재를 비롯한 금속류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은 기계공업성과 금속공업성을 분리함으로써 업무성격에 따라 전문화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기계공장의 현대화에 주력함으로써 북한내 생산성을 높이는데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핵문제로 외부로부터의 수입이 쉽지 않은 가운데 북한은 앞으로 기계와 금속류 생산에서 자체적인 생산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내다봤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