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복 60주년 서사시 발표

최근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북한의 서사시인 신병강이 광복 60주년을 맞아 1만1천여자에 이르는 장문의 서사시 ‘내 나라의 맑은 하늘’을 발표했다.

서사시는 1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4면과 5면에 걸쳐 실렸다.

신병강은 1980년대 중반 널리 불렸던 애국심을 강조한 가요 ‘내 나라의 푸른 하늘’을 모티브로 동부전선 종군 길에 창작했다.

이 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총대’(국방력)에 기반을 둔 선군정치 찬양이 전체적인 내용에 흐르고 있다.

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나는 동무들이 제국주의 연합세력과 맞선 오늘의 조국결사 수호전에서 나와 일편단심 뜻을 같이하는 선군 총대 동지가 되기를 바란다”, “나는 나의 하늘(조국, 국토)을 총대로 끝까지 지켜 나갈 것이며 나의 하늘을 더럽히는 그 어떤 원수도 용서치 않고 단호히 무자비하게 징벌할 것이다”라는 발언을 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시는 북한이 핵무기 보유국이라는 사실과 미국에 대한 일전불사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내 나라의 맑은 하늘 그 하늘에 원수들 감히 불(전쟁)을 걸어 온다면 천리전선 고지마다 무서운 불덩어리를 날릴 핵 강국의 위력한 군단 포들이…”라고 읊어 핵무기 보유를 기정사실화했다.

시는 또한 “…이 땅에서 다시 한번 전쟁의 기회를 얻는다면 세기를 넘어 쌓이고 쌓인 조선의 분노를 터쳐 증오의 과녁, 날강도 미제를 향해 가장 무자비한 징벌의 불뇌성을 터치리라! 백두산 혁명강군의 핵맛, 불맛을 보여주리라!”라고 강조했다.

신병강은 지난 2월에도 김 국방위원장의 63회 생일(2.16)을 축하하는 장문의 시 ‘백두의 선군찬가’를 발표한 것을 비롯해 2003년 7월에는 휴전협정 체결 50주년을 맞아 서사시 ‘승리의 7.27은 선언한다’를, 지난해 4월에는 김일성 주석 10주기를 맞아 서사시 ‘장군님 따라 승리의 한 길로’를 노동신문에 각각 발표했다.

신병강의 시 ‘영원하라 동지애의 력사여’는 김만영의 시 ‘불멸하라, 위대한 영생의 노래여’와 함께 1990년대 나온 서사시로는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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