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제부문 ‘연말전투’로 들썩

북한의 각 경제부문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연말전투’가 한창이다.

이는 지난 여름 대규모 수해에 따른 침체된 분위기를 털어내고 생산에 활력을 불어 넣는 동시에 공장.기업소 등 생산단위별로 부과된 연간 생산계획 목표를 달성할 것을 독려하기 위한 차원이다.

북한 언론매체들은 최근 각 공장.기업소, 탄광 등의 ’연말전투’ 소식과 성과를 대대적으로 소개하면서 무엇보다 ’인민경제 4대 선행부문’으로 일컫는 전력.석탄.금속.철도 분야를 부각시키고 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3일 남북이 지하자원 공동개발을 추진중인 함경남도 단천지역에 있는 단천마그네샤(마그네사이트) 공장의 일꾼과 노동계급이 “연말 생산전투를 빛나게 결속해 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김책제철연합기업소, 성진제강연합기업소, 청진제강소를 비롯한 금속공업 부문에서 생산공정의 현대화와 기술개선을 통해 “연말 생산정상화를 위한 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내각 석탄공업성 김창호 부국장은 지난달 27일 조선중앙방송에 출연, 북한 각 지역 탄광에서 연말을 맞아 “석탄 생산전투”를 벌이고 있다며 “석탄공업성 아래 거의 모든 탄광들에서 큰물(홍수) 피해를 가시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인 결과 석탄생산이 정상적인 궤도에 확고히 들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개천, 덕천, 북창, 경원, 온성, 명천지구탄광연합기업소에서 겨울철 생산준비를 위해 예비채탄장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며 그 결과 “전국적으로 250여 개의 예비채탄장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철도성 방동욱 부국장도 “철도성의 일꾼과 수송전사들은 연말전투로 들끓는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 필요한 화물을 제때에 보내주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이고 있다”며 “최근에도 일꾼들을 현지에 내려보내 금속공업부문에 필요한 화차를 실어나르기 위한 집중수송열차를 조직해 제때에 실어 보냈고 화력발전소들에 필요한 석탄을 제때에 수송하기 위한 사업도 짜고 들어 성과를 거두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북한방송은 수력발전소의 경우 전력공업성 수력발전관리국 차원에서 전력생산 계획을 123% 초과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방송은 나아가 ’연말 전투’를 성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각급 당조직의 주관으로 “경제선동을 인민군대식으로 박력 있게 벌여 모든 초소와 일터가 더욱 들끓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그러나 경제분야의 구체적인 실적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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