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겨울철 맞아 ‘석탄증산’ 독려

북한은 겨울철을 앞두고 ’공업의 식량’인 석탄을 증산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겨울에 에너지 소비가 많아지는 데다 석탄의 생산.공급에도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는 지난 8월 집중호우로 90여개 탄광에서 400여개 갱과 채탄장, 170여 개 굴진 막장이 침수되고 수십만t의 석탄이 유실돼 복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북한의 전체 에너지 소비량가운데 석탄이 70% 이상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겨울철 석탄증산을 강조하는 글이 빈번하게 게재되고 있으며 방송의 경우도 탄광의 ’증산 투쟁’ 소식을 매일 보도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29일과 21일 각각 ’공업의 식량인 석탄생산을 결정적으로 늘리자’, ’선행부문을 지켜선 자각 안고 겨울철 석탄생산 준비에 박차를’이라는 큰 제목의 기사를 싣고 주요 탄광지대의 대책 등을 소개했다.

신문은 “겨울철이 하루하루 다가온다”며 “전력수요를 원만히 보장하자고 해도 그렇고 공장, 기업소들에서 생산 정상화에 필요한 연료문제를 풀자고 하여도 석탄이 많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겨울철 주민용 땔감 보장을 위해서도 석탄을 많이 생산해야 한다”며 석탄증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침수피해 복구가 시급한 과제임을 지적했다.

신문은 “예년에 없는 무더기 비(호우)로 탄광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하여 이번 겨울철 석탄생산 준비는 그 어느 때 보다도 어려운 조건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각지 탄광들은 역량을 총동원하여 침수복구 투쟁을 벌여 빠른 시일 안에 결속(마무리)”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막장에 차 있는 물을 한시바삐 퍼내야 채탄장을 복구하고 기름진 탄밭을 타고 앉을 수 있다”며 “뽐프(펌프)를 증설하고 설비관리를 짜고 들어 가동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각 석탄공업성 한혁철 책임부원도 지난 1일 조선중앙방송에 출연, “석탄공업성에서는 침수된 갱들을 하루 빨리 복구하고 생산을 정상화하는 것을 중요한 과업으로 내세우고 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당조직의 지도 밑에 성(省)에서는 침수갱 복구지휘부를 내온 데 기초해서 이곳 지휘부의 일꾼들이 높은 책임성을 가지고 갱 복구사업을 지휘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방송은 최근 주요 탄광들이 자리 잡고 있는 덕천.북창.천내.구장지구 탄광연합기업소에서 “큰물 피해를 가시고 석탄생산을 정상화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이고 있다”며 굴진에 필요한 설비.자재의 확보는 물론 석탄 운반노선 및 탄차의 보수.정비, 예비 채탄장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민간 싱크탱크인 노틸러스연구소는 지난 6월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북한 에너지 수급현황 보고서에서 “2005년 북한의 전력.석탄 생산과 석유 수입이 1990년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2005년 석탄 생산량을 1천640만t으로 집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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