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공해상으로 북상하던 북한 선박 강남 1호가 6일 저녁 10시쯤 서해 남포항으로 입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유엔결의 금지품목으로 지정된 화물을 싣고 북한에서 제3국으로 향하는 것으로 의심된 북한 선박 강남1호에 대한 추적 작업은 공식 종료됐다.
정부 한 소식통은 “강남 1호가 저녁 10시쯤에 서해 남포항으로 입항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불법무기를 실은 것으로 의심된 강남 1호는 지난달 중순 남포항을 출항해 미얀마로 추정되는 목적지를 향해 보름 가까이 항해하다가 갑자기 항로를 북한 쪽으로 변경했다.
당국은 이 선박에 AK-47 소총과 휴대용 로켓 발사기 등 군수물자가 선적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한 중인 개리 러프헤드 미국 해군참모총장은 이번 강남1호 추적작업 이후에도 북한의 대외 무기판매 행위에 대한 감시와 추적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옥근 해군참모총장 초청으로 방한 중인 러프헤드 총장은 이날 용산 한미연합사 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와 다른 나라들이 하는 일은 유엔 대북결의안을 수행하는 것이다. 결의안 채택 이후 여러 국가가 연합된 형태로 핵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를 위한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프헤드 총장은 무기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의 강남 1호가 항로를 변경해 북한으로 복귀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강남 1호가 북한으로 되돌아간 것은 확실하고, 이는 국제사회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어떻게 협력하고 있는가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