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화폐위조설’ 제기…정세 악화용 궤변”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스튜어트 레비 미 재무부 테러 및 금융정보담당 차관보가 최근 북한의 위조지폐 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 “정세를 고의로 악화시키려는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황당무계한 궤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1일 미 재무성 차관 레비는 국회 상원재정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면서 이미 미국의 조작설로 진상이 폭로된 ‘북조선 화폐위조’설을 또 다시 들고 나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공화국(북)의 영상을 흐리게 하고 정세를 고의로 악화시키려는 강경보수세력에 추종하는 비열한 궤변”이라며 “10.3합의 이행에 저촉이 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통신은 “지난 시기 마카오 아시아델타은행(BDA) 동결자금문제가 6자회담을 1년 반 이상 공전시켰던 사실에 유의한다면 유관국들의 의무사항 이행문제가 일정에 올라있는 지금 그의 망발은 스쳐 보낼 것이 못된다”며 말했다.

또한 “북조선이 위조화폐를 계속 찍어내고 있다느니, 경제제재가 지렛대라느니 떠벌린 것은 흑백을 전도하고 대화상대방을 자극해 비열한 목적을 달성하려는데 있다고 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우리는 지난 수십년간 미국의 제재 속에서 살아왔고 미국과 경제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도 없으므로 미국이 아무리 제재를 가한다 해도 두려울 것이 없다”며 “미 강경보수세력들은 오산하지 말아야 한다”고 으름장을 놨다.

한편, 레비 차관보는 지난 1일 상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재무부 소속 비밀검찰국이 북한 위폐제작활동을 계속 조사하고 있으며 슈퍼노트로 알려진 북한에서 만든 정교한 달러화 위폐가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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