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한국戰서 화학무기 사용”

미국의 인권 공세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북한이 이번에는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제기하며 반격에 나섰다.

북한의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3일 ‘조선전쟁에서 감행한 미제의 화학전 만행’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평화적 주민을 대상으로 화학무기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국제법을 어기고 미국은 지난 조선전쟁 시기 화학무기를 사용해 수많은 사람을 학살했다”고 주장했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군은 1951년 2월부터 1953년 7월 휴전 직전까지 강원도, 황해도, 평안남도 등 북한의 24개 시.군 및 전선지역에서 수많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것.

북한은 앞서 작년 10월2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이른바 ‘미국의 조선전쟁범죄에 관한 기소장’을 통해 미군이 한국전쟁에서 다량의 화학무기 및 세균무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특히 미군이 한국전쟁에서 가장 자주 사용한 화학무기는 네이팜탄으로 총 1천500여 만발이 전선지역은 물론 도시 및 농.어촌 등 후방지역에도 집중 사용됐다고 전했다.

웹사이트는 “네이팜탄 외에도 미 공군은 1952년 2월27일부터 4월9일까지 33차례에 걸쳐 독가스탄을 사용했으며, 거의 같은 기간 미군 지상부대들은 질식성 및 최루성 가스탄을 41차에 걸쳐 퍼부었다”고 강조했다.

또 “포로를 실험대상으로 삼아 특별 장치를 한 자동차에 4시간 동안 싣고 다니면서 내성을 실험하고 치료를 명목으로 병원에서 독가스에 반복 중독 시켜 눈을 멀게 했다”고 주장했다.

웹사이트는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사람의 기억 속에서 지워진다고 하지만 지난 조선전쟁 시기 미제가 감행한 생화학전 만행은 우리 인민과 세계 인민들로 하여금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저주할 범죄”라고 비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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