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전국토 사정 ‘대포동 X’ 개발 계획”

▲ 대포동 미사일

북한이 발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대포동 2호’는 사정 5천㎞ 미만의 중거리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의회조사국과 유럽 군사분석기관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 북한은 미국 국토 전체를 사정으로 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대포동 X’ 를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이렇게 전했다.

◇ 北, ‘대포동 X’ 개발 계획 = 미 의회조사국 등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미국 전역이 사정에 들어가는 ICBM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 정보당국은 이 미사일을 ‘대포동 X’라고 부르면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대포동 X는 대포동 2호보다 사정을 늘리고 명중도를 높인 개량형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인 기술정보는 없지만 1990년대에 북한에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옛 소련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SN6’을 본체의 일부로 사용했거나 대포동 2호에 SSN6 기술을 가미해 재설계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미국 전토가 사정에 들어가는 1만㎞ 이상의 ICBM을 만들기 위해서는 미사일 본체 외에 핵탄두의 소형, 경량화가 필요하다. 또 대기권을 넘어 목표에 도달하는 ICBM이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고열과 충격에 견딜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북한은 아직 이런 기술을 보유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많지만 SSN6 유출로 이런 기술이 북한에 들어갔을 것이라는 우려도 없지 않다.

현재 발사설이 나돌고 있는 대포동 2호도 애초 ICBM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대포동 2호에는 2단식과 3단식이 있다. 이번 것은 사정이 짧은 2단식이기 때문에 ICBM이 아니라 사정 5천㎞ 미만의 중거리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

◇ 美, 오키나와에 PAC3 연내 조기배치 = 미국은 지난달 17일 하와이에서 열린 미사일방어(MD) 미.일실무회의에서 지대공유도탄 패트리어트 미사일 3(PAC3)를 오키나와(沖繩) 가데나(嘉手納)기지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염두에 둔 것으로 주일미군기지에 PAC3가 배치되기는 처음이다. 4기 정도가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필요한 육군병력 500-600명이 추가로 오키나와에 파견될 것으로 보인다.

PAC3의 커버범위는 반경 수십㎞로 이지스함 탑재 스탠더드 미사일 3(SM3)과 함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게 된다.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노동'(사정 1천300㎞)은 정확하게 요격할 수 있지만 ‘대포동 2호'(사정 3천500-6천㎞)에는 충분히 대처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美.日 ‘대포동 사태’ 장기화 대비 =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은 ‘대포동 2호’ 발사 움직임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 북한의 ‘위협카드’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일본 주변의 MD망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최고의 긴장이 1주일 넘게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사일을 추적하기 위해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2척 외에 이달 하순부터는 미 해군의 이지스함 2척이 일본 주변에 추가로 배치됐다. 하늘에서는 미사일에 연료주입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미군 전자정찰기 RC-135S와 항공자위대 전자측정기 YS11E 등이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

애초 8월에 배치할 예정이던 지상이동식 X밴드 레이더가 지난 23일 아오모리(靑森) 항공자위대 기지에 반입돼 26일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22일 하와이 앞바다에서 실시된 탄도미사일 요격실험에 참가했던 미 해군 이지스함 ‘샤이로’도 8월에 요코스카(橫須賀)기지에 처음 배치된다.

이 함정은 중장거리 미사일 요격을 위해 개발된 SM-3(스탠다드 미사일 3)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

◇ 美 원자력잠수함 일본 기항 급증 =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미 해군 원자력잠수함의 일본 기항이 크게 늘었다. 원자력잠수함이 기항하는 기지 3곳중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佐世保))와 오키나와현 화이트 비치 기항이 특히 많이 늘어 요코스카 기지와 맞먹는 횟수를 기록했다.

2000-2005년 평균 기항횟수는 냉전말기인 1980년대에 비해 사세보항이 약 6배, 화이트 비치는 5배 정도 늘었다. 미 해군은 중국의 해군력 증강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 등을 염두에 두고 동해와 동중국해에서의 정보수집과 정찰을 강화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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