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총참모부 “PSI 참여 ‘선전포고’ 간주”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남한의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의 전면참여가 북한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강경발언을 이어갔다.

총참모부 대변인은 18일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을 통해 “우리의 위성발사를 걸고 취하는 여러 가지 명목의 제재조치나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에 대한 전면참여 등을 통하여 가하려는 그 어떤 압력도 그것은 곧 우리에 대한 노골적인 대결포고, 선전포고로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족의 존엄과 슬기를 만방에 자랑한 민족사적인 쾌거에 진심으로 되는 박수를 보내지는 못할망정 외세와 공조하여 그것도 백년숙적들과 손을 잡고 동족을 압살하기 위해 미쳐 날뛰고 있는 이명박 역적패당의 반민족적이고 반통일적이며 반평화적인 죄행은 그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도 남한의 PSI 참여 계획과 관련, “우리는 즉시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엄숙히 선포한다”며 적극 반대한 바 있다.

총참모부 대변인은 6자회담에 대해 “우리 군대는 애초부터 6자회담에 아무런 기대도 가지지 않았으며 미일침략자들과 리명박 역적패당의 움직임을 예리하게 주시하여왔다”며 “우리에 대한 대결과 전쟁이 정식으로 포고된 이상 우리 혁명무력은 6자회담합의에 구속됨이 없이 핵억제력을 포함한 나라의 방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길로 나가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 혁명무력은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그가 누구이든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을 털끝만큼이라도 건드린다면 이 세상 끝까지 추적해서라도 무자비한 징벌을 가할 항시적인 격동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외무성 대변인도 “북핵 6자회담에 다시는 절대로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향후 6자 회담 개최는 불투명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총참모부 대변인은 “우리 혁명무력의 타격에는 한계가 없다”며 “이명박 역적패당은 서울이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불과 50km안팎에 있다는 것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협박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역적패당이 우리의 위성발사를 계속 걸고들면서 반공화국대결소동에 매여 달릴수록 차례질 것은 쓰디쓴 수치와 파멸뿐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당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한 직후인 지난 14, 15일께 PSI 전면참여를 공식 발표하려다 시기상의 적절성을 이유로 발표를 미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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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sylee@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