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 외부 미디어 호기심이 탈북 결심으로”

현인애 NK지식인연대 부대표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북한주민들의 외부 미디어 접촉이 결국 탈북을 결심하는 동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 부대표은 2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와 민족화해위원회가 공동 주최해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북한이해를 위한 강연회에서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이 호기심으로 인해 외부미디어를 접하다가, 점점 미디어를 신뢰하게 되고 남북한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게된다”면서 “이러한 인식이 주민들로 하여금 이야기를 전하거나 탈북하는 등의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 부대표는 “북한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가 증대하고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상업적 거래를 통한 외부미디어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미디어가 다양화 되고 현대화되면서 DVD나 USB 사용이 증가하고 전 지역으로 확산 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 부대표는 이어 “북한주민들은 진실성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 북한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 보다 북한을 의식하지 않은 외부 프로그램을 더 선호한다”고 소개했다.


현 부대표은 또 외부 미디어 시청 실태에 대해서는 “오늘날 주민들은 당국의 강력한 유입 통제와 검열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주동적으로 미디어를 시청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미디어를 통해 본 남한인식은 아직 제한적이고 고립적으로 보는 것이 대부분이며, 시청률도 저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의 ‘통일로 가는 길, 세계로 가는 길, 평화로 가는 길’이란 주제의 강연도 이어졌다.


그는 “오늘날의 남북 분단체제는 세계사의 흐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에 초래된 일”이라면서 “외국이 아닌, 우리나라의 일부로 북한을 인식하고, 한민족의 역사를 통해 북한을 올바로 이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통일의 문제는 우리끼리 논의 할 문제가 아니라 양국이 함께 지혜를 모아서, 국민적 합의와 민족공동체를 기본구상으로 인내력을 가지고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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