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 사망원인 1위 심혈관질환…흡연인구 많아

북한 주민들의 사망원인이 후진국 형인 영양부족이나 결핵과 같은 감염성 질환보다는 심혈관 질환과 호흡기 질환, 당뇨병 등 세계적인 추세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의대 통일의학센터가 27일 발표 예정인 북한의 주요 사망 원인에 관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북한의 사망원인 중 심혈관 질환이 33%로 가장 높았고, 감염성 질환과 모자 보건 영향은 29%, 암은 13%로 조사됐다.


박상민 서울대 의대 통일의학센터 교수는 “북한에서 남성들이 일찍이 군복무를 시작하면서 흡연의 악영향에 많이 노출돼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과 같은 비감염성 질환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탈북자들은 북한에서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는 후진국형 음식문화가 아직까지 남아 있고 이로 인한 비만 등을 부의 상징으로 보기 때문에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 등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인식이 거의 없어, 심혈관 질환 등에 의해 사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진용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지난 3월 한 세미나에서 “초기 입국한 북한이탈주민들 속에서 식이요법이나 운동같은 자기건강관리에 관한 인식이 부족하고 약물치료에만 의존하려는 인식이 많이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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