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조평통 “주적 발언 용납 않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상희 국방장관의 북한 주적 발언에 대해 “주적 망발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고 보다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24일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조평통은 23일자 서기국 보도를 통해 “이 장관이 국회 본의회에서 우리(北)를 걸고 최대의 주적이니 뭐니 하는 악의에 찬 망발을 했다”면서 “우리를 주적으로 단정한 것은 우리에 대한 용납못할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6.15 이후 좋게 발전하던 북남관계가 전면 차단되고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남조선 당국이 외세의존과 반공화국 대결 책동을 걷어치우고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이행하는 데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주적론까지 내들고 북남관계를 예측할 수 없는 파국적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평통은 또 주적 발언은 “당국대화 재개니, 진지한 협의니 뭐니 하는 것들이 한갖 저들의 반역적 정체를 가리기 위한 기만에 불과하며 우리와 끝까지 대결하겠다는 공공연한 선전포고에 다름 아니다”고 힐난했다.

이어 “주적 망발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고 보다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고 이명박 정부는 “그로부터 초래될 모든 후과(나쁜 결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장관은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우리의 체제를 위협하는 국가가 어디냐”는 질문에 “우리의 체제를 위협하는 국가는 북한”이라고 말했고, “우리의 최대 주적 국가가 누구냐”는 질문에 “주적 여부에 관계없이 우리 군에서는 북한을 ‘현실적인’ 적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