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조평통, 북한경비정 NLL 침범 역공세 나서

북한의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5일 “북남관계가 8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위협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지난 24일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서해상 우리(북) 측 수역에서 정상적인 해상 임무를 수행하던 우리 경비정을 향해 북방한계선 접근이니 경고니 하며 마구 불질을 해대는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 사건을 조작해 대결을 추구하는 악습을 버리지 못하고 무모한 군사적 망동에 계속 매달린다면 예측할 수 없는 무력 충돌이 일어나 북남관계는 또 다시 8월 합의 이전의 극단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함참에 따르면 이산가족 상봉 2차 행사 첫날인 지난 24일 북한 어선단속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쯤 서해 연평도 동쪽 8마일(약 14.4㎞) 해역에서 NLL을 0.4마일(약 720m) 넘어 온 것이다. 이에 우리 해군 고속정이 즉각 출동해 3차례에 걸쳐 경고방송을 했지만 계속 남하해 40㎜ 기관포 5발로 경고사격을 했다. 북한 단속정은 연평도 인근 NLL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NLL을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어선단속정은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은 이후 NLL을 침범한 지 18분여 만에 북한 해역으로 북상했다. 앞서 해군은 지난 6월 2차례, 8월 1차례 등 올해 3차례에 걸쳐 서해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에 경고사격을 실시했다.

우리 해군의 대응에 대해 북한은 상대적으로 정치적 지위가 낮은 조평통 대변인을 내세워 입장을 밝혔다. 북한군 총참모부나 국방위원회를 내세우지 않았다는 점에서 북한이 대남비방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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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진 기자
경제학 전공 mjkang@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