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전역 농사준비로 분주

신년 공동사설(신년사)을 통해 올해 최우선 과제를 농업 증산으로 설정한 북한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사 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13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에 따르면 서해 곡창지대에서는 벌써 봄보리 씨 뿌리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거름 생산과 중소농기구, 농기계 부속품 지원이 활발하다.

지난달 25일 평양에서는 중소농기구 전시회가 열려 50여 종 300여만 점에 달하는 영농 자재가 농촌에 전달됐다.

특히 평안남도 평성시, 숙천군, 북창군을 비롯한 시ㆍ군과 기관ㆍ기업소에서는 75만여 점의 중소농기구와 15종 1천500여 개의 각종 농기계 부속품을 농촌에 지원했다.

또 성(省)ㆍ중앙기관에서도 영농 기구 전시회를 열어 13만 8천여 점의 중소 농기구와 1만6천여 점에 달하는 각종 농기계 부속품을 농촌에 실어 보냈다.

개성시 주민들은 30여t의 고철과 8t의 폐비닐, 전동기와 변압기 수리자재 등을 모아 농기계 부속품 생산공장에 보냈으며 금성뜨락또르(트랙터) 공장과 트랙터 부품을 생산하는 2ㆍ26 공장에서 매달 생산계획을 초과 수행하고 있다.

농장 자체에서도 각종 영농 자재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만경대
농장에서는 자력으로 농기구를 제작하고 부족분은 공장과 기업소에 주문, 마련한 상태다.

신동석(49) 만경대농장 농업근로자동맹 위원장은 “자재가 아직 부족한 상황에서 상급기관에 부담을 줄 수가 없어 날이 무딘 농기구들을 다시 갈아서 쓸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런 식으로 만경대농장은 북한돈으로 5천만 원(한화 3천만 원 상당)을 절약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신문은 “2월 들어 많은 눈이 내려 걱정되던 물 문제까지 해결되면서 풍요한 가을을 맞으려는 각지의 농장원과 인민들의 기세가 아주 높다”고 영농철을 앞둔 북한의 분위기를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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