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잡지, 美스포츠계 야유

“체육계에서 미국은 초대국이라고 으스대다가 망신만 당하고 있다.”

북한의 대중잡지 ‘천리마’가 금지약물 복용 의혹에 휩싸이고 국제대회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맛본 미국 스포츠계의 악재를 거론, 이 사건들이 ‘2006년 세계 체육계의 10대 소식’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것은 유일초대국을 자처하는 미국에 대한 “세계의 고립, 배격”을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이 잡지 최근호(2007.6)는 아테네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였던 미국의 저스틴 게이틀린의 도핑 스캔들이 ‘2006년 세계 체육계의 10대 소식’에 선정됐다며 “이 소식(약물복용 의혹)이 사람들의 치솟는 분노와 경악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게이틀린은 지난해 5월 카타르 도하 슈퍼그랑프리대회에서 9초77로 100m 세계 타이기록을 세웠지만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 기록이 취소되고 징계에 회부됐다.

잡지는 “게이틀린의 상상을 초월하는 신비한 경기 성과가 추악한 도핑범죄의 산물, 인간의 건전한 정신과 육체가 낳은 기적이 아니라 도핑이 쌓은 범죄의 성공탑인 줄 몰랐다”면서 “2006년 세계 체육계를 어지럽힌 이 특대형 사건을 통해 미국 사회의 진면모를 다시금 뚜렷이 보고 있다”고 비난했다.

‘천리마’는 5월호에서도 그리스 농구팀이 지난해 9월 세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미국프로농구(NBA) ‘드림팀’을 격파한 소식을 전하면서 미국 스포츠계를 깎아내렸다.

잡지는 “우승 후보팀으로 자처하던 미국 남자 농구팀이 그리스팀에 보기 좋게 패해 결승전에도 진출하지 못했다”면서 “미국 남자 농구팀은 콧대가 뚝 부러졌으며 얼굴도 들지 못한 채 황급히 본국으로 줄행랑을 놓았다”고 야유를 보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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