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자동차공장, 2012년 年1만대 생산목표

북한 유일의 자체 자동차메이커인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가 2012년까지 1년에 1만대 생산을 목표로 세우고 생산 정상화에 본격 나섰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4일 보도했다.

‘연간 1만대’라는 생산목표는 1970년대 생산수준으로의 회복을 말한다.

조선신보는 “1970년대 연간 1만대를 생산한 것이 과거의 최고 실적”이라며 지난 3월 이 기업소를 현지지도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당시의 수준을 회복하는 데 과녁을 맞춘 원대한 구상을 피력하였다”고 전했다.

이 기업소는 70년대 이후 생산대수가 줄어들면서 종업원수도 최성기의 75% 수준으로 감소했고, 특히 ‘고난의 행군’ 시절인 “90년대 후반의 경제적 시련의 시기”에는 기업소가 “거의 숨을 죽인 상태였다”고 신문은 말해 북한 경제가 80년대부터 퇴보하다가 90년대 후반 재앙을 맞았던 암울했던 상황을 회고했다.

북한 언론매체들은 최근 `150일 전투’를 통한 경제건설 성과를 선전하면서 이같이 70년대 혹은 90년대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거나 그것을 목표로 삼는 기업소들을 예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신문은 그러나 이제는 모두 이 기업소의 ‘기약된 부활’을 말하고 있다며 그 ‘부활’은 기존 시설로 생산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그 한편에서 “수십년간 의거해온 낡은 공정을 털어버리고 앞으로 몇해동안에 CNC(컴퓨터수치제어) 설비에 의한 계열생산의 체계를 새롭게 확립”하는 현대화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3월 현지지도 때 “모든 생산공정에 CNC설비를 전면도입할 데 대한 담보”를 해줬다는 것.

이 기업소는 4월 하순 시작된 ‘150일 전투’를 ‘부활’의 첫 실천단계로 설정, ‘승리 58형’, ‘승리 61형’, ‘자주 64형’, 건설호’ 등 화물자동차 생산에 시동을 걸고, 동시에 CNC화에도 착수했다고 신문은 전하고 그러나 “150일 전투 기간의 생산대수는 수백대 수준이고 CNC설비도 몇대씩 시범도입하는 단계”여서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 기업소 지배인이 “빈번히 평양출장”을 가 기계공업성 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고, 그 지배인의 손에는 2012년까지 증산계획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CNC설비의 도입일정, 합리적 배치도 등이 들려 있다고 말해 기계공업성 주재로 자동차 생산정상화를 위한 연관기업들의 회의가 자주 열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신문은 “(승리자동차) 기업소에 도입하게 될 공작기계는 구성공작기계공장(평북), 희천공작기계공장(자강)에서 생산한다”며 “평양의 회의장에선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가 작성한 계열생산의 도면을 펼치며 생산자와 행정일군들이 의견을 나누며 지혜를 모은다”고 말했다.

구성, 희천 등의 공작기계공장은 2000년대 들어 컴퓨터조종의 공작기계를 개발, 현장에 도입하기 시작해 “수년간은 스스로를 ‘현대화’하는 데” 우선 주력, 개발한 새제품을 수출해 얻은 자금으로 자신들의 공정을 모두 CNC화해 이제는 빈틈없이 갖췄으므로 이들 공작기계공장이 승리자동차의 현대화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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