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 군축회의 의장국?…캐나다 ‘보이콧’ 선언

캐나다는 북한이 이번 제네바 군축회의(CD) 순회의장국을 맡은 것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군축회의 참여 보이콧을 12일 선언했다.


존 베어드 캐나다 외무장관은 이날 CBC 방송을 통해 “(북한이 의장국을 맡은 것은) 터무니 없는 일”이라면서 “받아들일 수 없고, 잘못된 일이다. 북한의 의장국 임기가 끝나는 다음달 19일까지 군축회의 대표단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어드 외무장관은 또 군축회의 의장국을 돌아가면서 맡는 방식의 변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군축 회의체의 신뢰할 의장국이 아니다. 북한이 군축과 완전히 정반대의 방향으로 가려는 활동을 하는 점을 감안할 때 북한이 의장국을 맡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의장국은 60개국이 돌아가면서 맡는 것으로 이번은 북한의 차례다. 우리는 그들이 의장국을 맡은 데 따른 특별한 피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군축회의는 만장일치에 기반한 회의체로 우리와 문제가 있는 국가가 단지 의장국이 된다는 이유로 어떤 것이 결정될 수는 없는 구조”라면서 “우리는 이 회의체와 관련해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을 계획이며 군축회의는 낮은 수준의 중요하지 않은 회의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무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앞서, 북한이 이번 제네바 군축회의(CD) 순회의장국을 맡은 것과 관련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것과 같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유엔워치 사무총장 힐렐 노이어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불법 무기와 핵 확산 문제에 있어서 세계에서 가장 악한이 군축회의체를 이끌어서는 안된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지적했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