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美, 비방중상 용서 안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1일 “미국이 우리를 비방중상하는데 대해서는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대변인은 이날 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을 통해 “남조선의 일부 언론이 우리가 월드컵경기를 무단TV중계방송한다는 허위모략보도를 날린 것을 가지고 미 국무부 대변인 크롤리라는 사람이 무엄하게도 우리를 `범죄국가’라고 걸고 들었다”며 “우리가 월드컵 경기를 중계방송하는 것은 해당 국제기구들과의 합의에 준해 진행되는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성한 주권국가에 대하여 감히 범죄국가라고 악담한 것은 극도의 반공화국 적대열에 들뜬 망발”이라며 “`전략적 인내’라는 보자기로 속수무책을 가리고 6자회담을 비롯한 모든 대화를 회피하려는 현 행정부의 본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대화에 자신이 없다면 우리 역시 촉구할 생각이 없다”며 “그러나 미국이 비방중상하는데 대해서는 우리 식의 계산방법이 있다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15일 브리핑에서 북한의 월드컵 무단중계 논란과 관련, “북한은 이웃과 정상적인 관계를 맺고 이웃과 법적인 거래도 할 수 있지만, 월드컵 방송을 절도 내지 해적질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범죄 국가(criminal state)'”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