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20만t 긴급지원해야”

북한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이사장 법륜 스님)’은 26일 북한의 지난해 식량 생산량을 250만t으로 추산하고 6∼7월 필요량 60만t가운데 20만t을 남한에서 긴급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좋은벗들은 이날 오후 예정된 ‘2008 북한 사회동향 보고회’에서 발표할 자료를 통해 지난해 북한의 식량 생산량은 자신들이 추산한 그 전년도 생산량 280만t보다 30만t 감소한 양이라고 설명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북한의 지난해 곡물 생산량을 300만t 안팎으로 추산하며 166만t이 부족할 것으로 봤으며, 한국농촌진흥청은 생산량 401만t, 부족량 100만∼110만t으로 추산했다.

좋은벗들은 북한의 지난해 식량 생산량이 감소한 이유로 강원도와 곡창지대인 황해도.평안남도가 집중호우에 큰 수해를 입은 사실을 들었다.

북한의 이러한 심각한 식량난으로 인해 특히 북한 당국의 식량 분배 3순위인 군수공장 근로자 50만명(이하 부양가족 포함)과 4순위인 일반 기업소 근로자와 교사.의사와 부양가족 등 600만명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영결핍과 아사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 당국은 100만명가량으로 추산되는 당 중앙기관 및 각급 당위원회 소속원과 평양 중심구역 주민을 1순위(1일 500g), 인민무력부와 국가안전보위부, 호위사령부 등 150만명의 군사부문을 2순위(” 500g), 군수공장 50만명을 3순위(” 250g), 일반 근로자 600만명을 4순위(” 100g)로 분류하고 있으며 추수후 농장별로 분배받는 800만명의 농민은 이러한 식량분배 순위에서 제외됐다고 좋은벗들은 소개했다.

좋은벗들은 “1990년대 중반에는 함경도에서 노동자 중심으로 식량난이 발생했으나 올해는 곡창지대인 황해도에서 농민 중심으로 시작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지난해 4월 kg당 800∼850원에 거래됐던 쌀값이 지난 4월 기준 300%가량 오른 2천300∼2천900원을 기록했고, 북한 주민이 쌀과 함께 주식으로 삼는 옥수수 역시 지난해 4월 300∼350원에 비해 500% 오른 1천500∼1천700원에 매매되고 있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좋은벗들은 “식량난 악화로 가족 해체, 꽃제비 증가, 전염병 창궐, 자살, 학생과 노동자들의 무단 결석 및 결근, 농민의 농사 포기 등 사회적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며 “6∼7월 필요한 60만t 중 20만t을 보리와 옥수수, 밀가루 등 서민층 주식 위주로 선정해 육로와 해로로 긴급히 분산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좋은벗들은 1995∼1998년 ‘고난의 행군’ 시기에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북한의 사망 주민 2천991명의 사인을 조사한 결과 29.0%인 868명은 아사로, 8.9%인 267명은 굶주림에 따른 질병 악화로, 55.8%인 1천670명은 폐결핵과 파라티푸스 등 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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