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클린턴은 오지랖 넓은 수다 女”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2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을 “다사하고(오지랖 넓은) 수다스러운 여자”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흑백을 전도하는 강도적궤변’이라는 개인필명 논평을 통해 지난 8일 클린턴 장관이 페루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란과 북한의 행동으로 세계 공동체의 평화와 안정이 위협받는다는 사실을 양국에 이해시켜야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이같이 비꼬았다.


신문은 “힐러리가 우리나라를 세계평화에 대한 위협으로 묘사한 것은 그야말로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의 강도적인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우리는 녀성일반을 존중한다. 그러나 힐러리가 아무리 여성이라고 하여도 미 국무장관의 자격을 가지고 현실을 거꾸로 왜곡하며 우리를 헐뜯는 이상 용납할수 없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7월에도 클린턴 장관이 북한의 군사적 긴장 고조 행동에 대해 “관심을 끌려는 꼬마와 철부지 10대”라고 지적할 때도 북한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때로는 소학교 여학생 같기도 하고, 때로는 장마당에나 다니는 부양 받아야 할 할머니 같기도 하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었다.


중·러의 반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천안함 침몰에 대한 북한 규탄에 즉각 나서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신문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국제적포위환을 강화하고 어째보려던 오바마 행정부의 대조선정책이 거꾸로 파산직전의 위기사태에 직면하였다”고 평가했다.


한·미가 서해상의 대규모합동군사연습을 준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위험한 평화파괴흉계의 발로”라며 “제2의 조선전쟁을 터뜨리려는 기도로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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